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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데더・덴・데드!】#1~5

この記事は【デッド! デダー・ザン・デッド!】の韓国語エディションです。
◇PLUS_KR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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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금속 산성비가 쏟아지는 네오사이타마에 천둥소리가 울리고, 폐 도쿄타워에 떨어진 번개가 스모그를 하얗게 비추었다. 무수한 광고 네온 간판이, 자연 현상에 질세라 형광색 메시지를 물들인다. 「달다」「진지한 놈」「피치 복숭아」「유메코」「한잔 해버렸으니 이거 마신다」「전화 왕자님」. 오늘 밤의 네오사이타마는 중금속 구름이 짙어서, 2년 전에 갈라진 달도 보이지가 않는다.

 서로 가까운 두 빌딩의 옥상에서 닌자가 서로 대치하며, 격렬한 뇌광을 받고 있었다. 우선 제3신뢰은행 빌딩에는 대조적인 두 닌자의 모습이 있다. 한 사람은 벚꽃색의 인광을 발하는 머플러를 두르고, 이아이・카타나를 가진, 자그마한 흑발의 젊은 아가씨. 그 옆에는 너덜너덜한 카속 코트의 자락을 바람에 흔들리는 불길한 큰 덩치의 괴인이 서 있다.

"도-모. 야모토・코키입니다." "제노사이드입니다."

 그들은 강 건너편 빌딩의 두 사람을 향해 오지기를 했다. 아이사츠는 신성불가침의 규칙이다. 고사기에도 적혀 있다.

 두 사람의 적의 넘치는 시선은, 건너편 복합 코케시 상가빌딩의 옥상, 조명이 비치는 오이란 버니 아니메 간판 위에 똑바로 선 기괴한 닌자 두 명을 향했다. 이들 두 명은 야모토 쪽과는 대조적으로, 여유 넘치는 모멸의 미소를 숨기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사츠에 응했다. 닌자라면 모두 지켜야 할, 예의작법의 규례이기 때문이다.

"도-모. 슈가브라이드입니다." "새드니스입니다."

 슈가브라이드는 오이란 신부 장속을 입은 소녀였다. 피로 얼룩진 흰색 바이오 밍크 숄로 목을 덮고, 양손에 제각각 소름 끼치는 거대 나타*를 잡고 있다. 나타 자루는 총신이다. 즉, 총신에 요란스럽고 두툼한 날이 나 있는 것이다. 얼굴에는 열십자로 봉합 자국이 있으며, 호치키스 모양의 것으로 봉합되어 있다. 오른쪽 눈은 세로로 두 개 배치되어 있었다. 즉, 눈이 세 개다. 바스트는 부자연스럽게 풍만했다.

*나타(나대, 鉈)는 마체테와 비슷하게 생긴 손나타의 일종이다.

 반면 새드니스는 끈처럼 마른 닌자로, 고문기구를 방불케 하는 섬뜩한 검은 가죽옷으로 온몸을 뒤덮고 있다. 정수리는 지퍼식으로 열려 있었으며, 핑크빛 머리카락이 모히칸을 방불케 하듯 튀어나와서, 거꾸로 서 있다. 관자놀이에는 옆으로 뚫고 나온 작은 카타나가, 그리고 심장에는 뚫고 나온 노다치・켄・카타나가 꽂혀 있다. 둘 다 명백한 치명상이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시체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뿐이 아니다. 이 자리에 있는 닌자 네 명 중 세 명이 사망자였다. 죽어서도 여전히 움직이는 닌자. 즉, 좀비 닌자이다!

"앗하-! 잘두 우리들을, 여기까지 쫓아오고...... 한가하니? 얘, 그렇게 할 게 없니~? 오늘도 좋은 밤이 될 수 있었는데......!"

 슈가브라이드가 입맛을 다셨다. 보랏빛 혀다. 새드니스는 심장에 박힌 노다치・켄을 아무렇게나 뽑아서, 들었다.

"뭐, 그렇게 말하지 마, 슈가. 조금이지만 시간이 있어! 상대해 주자구!"

 대치하는 두 사람은 무언. 제노사이드의 코트 안에서 사슬 달린 버즈소가 발치로 떨어졌다. 야모토의 눈이 벚꽃색으로 타올랐다.

 KABOOOOM!

 번개가 다시 한 번 하늘을 가르고, 동시에 뛰어오른 네 명의 그림자가 어지러이 날았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제3신뢰은행! 복합 코케시 상가빌딩! 잔상과 함께 닌자가 오가고, 칼날과 칼날이 맞부딪치며, 아득한 아래 스트리트로 불꽃과 오리가미 잔해, 그리고 썩은 살점이 떨어져 나간다.

"너 이상해! 살아 있기나 하고!"

 슈가브라이드가 오른손에 든 샷건 나타를 공중 야모토에게 향했다. BLAMN! 야모토는 오리가미를 딛고 공중에서 2단 점프해 산탄을 피한 뒤, 나선 회전하면서 슈가브라이드에게 카타나를 휘둘렀다.

"이얏-!" "아하핫-!"

 이아이 참격을 왼손 샷건 나타로 받아치며, 슈가브라이드는 세 눈을 크게 뜨고, 귀까지 찢어진 입을 미소로써 일그러뜨렸다. 톱을 방불케 하는 치아 사이로 보라색의 혀가 치렁치렁 흔들렸다.

"그-러-니-까-! 뭐-냐구-! 너어어어-! 앗하-!!" "너야말로......대체 뭔데!" "시체잖아-! 보면 몰라-?!"

 위이이이잉! 그곳으로 버즈소가 덮쳤다. 슈가브라이드는 백플립으로 회피, 새드니스가 대신 공격했다. 버즈소는 노다치・켄에 맞부딪히고, 새드니스를 도리질된 육편으로 바꾸기 위해 구렁이를 방불케 하듯 날아다닌다. 새드니스는 춤추듯 노다치・켄 하나를 휘두름으로써 참살공격을 피하고, 버즈소 수평부분을 발판 삼아 도약, 침을 튀기며 광소했다.

"이이이히힛-!"

 네 닌자는 격렬한 카라테 공방을 거친 후, 서로의 원래 진지에 착지했다. 슈가브라이드는 샷건 나타를 스핀하며 조소, 새드니스는 관자놀이에 박힌 칼날을 뺐다 꽂았다 하며 도발했다.

"목적은, 뭐지!" 야모토가 외쳤다.

"그니까-, 겨우 이렇게 스트리트가 죽기 직전인데, 너희 같은 살아 있는 인간이 있음 기분 나쁘단 말야. 끝을 내줄 테야. 옳게 된 네오사이타마를 만들자! ......라는 거!"

 슈가브라이드는 대답했다. 그리고 제노사이드를 향해 말했다.

"런던, 들어본 적 있어? 거기도 살아있는 놈은 없다잖아. 쿨함에서 지고 싶지 않거든!" 라고 새드니스가 덧붙였다. "마음에 걸리는 건 가이다이켄垓大軒의 라멘...... 아니, 아니지. 가이다이켄의 아저씨도 좀비가 되더라도 라면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거야. 아니, 아니지. 좀 더 쿨한 라면이 되지 않을까? 그치!"

"나 같은 본 좀비가 늘어난다? 그거,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 중에서도 최저 최악의 우울함이로군." 제노사이드는 침을 뱉었다."너희 같은 새끼들이랑 얼굴 마주댄 시점에서 이미 최저 최악으로 우울하지만, 거기에 한 층 더 최저 최악이다."

"Gee." 슈가브라이드는 얼굴을 찡그리며 새드니스와 눈을 마주했다. 새드니스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바보는 냅둬."

"그럼, 됐거든? 어차피 너희들, 준비도 근성도 모자랐지-!?"

 슈가브라이드는 나타로 엉뚱한 방향을 가리켰다. 야모토와 제노사이드는 그곳을 보았다. 그것은......나무삼! 표면에 광학 스텔스 코트를 입힌 검은 고스트 참치 체펠린이었다!

"응응-정시 도착!"

 새드니스는 연극조로 감탄한 뒤, 숄을 잡고, 슈가브라이드의 작은 몸집을 들어올려서, 고속 접근하는 기체의 그림자를 향해 내던졌다. 그리고는 자신도 뛰었다. "이얏-!"

 두 좀비 닌자는 고스트 참치 체플린에서 늘어뜨린 밧줄을 붙잡고, 순식간에 멀어진다. 슈가브라이드가 혀를 내밀고, 새드니스가 퍽(FUCK) 사인을 내밀었다.

"준비 부족이라고?"

 제노사이드는 낮게 중얼거렸다. 야모토는 후방을 돌아보며, 다가오는 또 다른 엔진음을 들었다. "왔다."

"어어."

 제노사이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따져보면, 시체에 영구차구만. 웃지 못하겠는데." "안에 칸오케도 있고." "그런 말은 안해도 된다고, 딱히."

 기와지붕 슈라인을 태운 크롬 실버 영구차가 날개와 로켓 엔진으로 하늘을 달리며 제3신뢰은행 옥상에 착지, 드리프트하며 낙하하기 직전인 지점에서 정지했다. 여기는 상공 몇 미터인가? 스트리트는 아득히 아래이다. 하지만 무장 영구차 네즈미하야이DⅢ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다!

 조수석 도어와 뒷문이 열렸다. 야모토는 조수석으로, 제노사이드는 뒷문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길이 막혀서 말이야." 역(逆)모히칸 운전자가 말했다. 그의 이름은 데드문. "가지."

"어. 가 달라고......"

 갑갑한지 제노사이드가 몸을 뒤척였다. 야모토가 고개를 끄덕이고, 데드문은 액셀을 밟아 자살행위를 방불케 하듯 빌딩에서 뛰쳐나왔다. 금세 로켓 엔진이 점화되고, 차체가 가속되면서 떠올랐다.

 야모토는 급가속의 G를 견디며 앞유리 너머 밤하늘을 노려보았다. 고스트 체펠린과 매달려 있는 두 닌자를 다시 시야 내로 포착했다. 기괴한 좀비들의 여유와 모멸의 미소가, 우려와 경악, 적의로 일그러졌다. 네즈미하야이DⅢ는 하늘을 달리며 고스트 체펠린을 쫓는다.

 번개가 중금속 구름을 비추고, 아래로 네오사이타마의 야경이 흘러간다. 국가는 이제 없고, 경찰기구도 더 이상 없으며, 밤낮으로 파괴와 싸움에 얼룩지고 고함과 불기둥, 광고 네온으로 칠해지는 도시, 그래도 살아서 폭발적 파괴와 재생을 반복하는 도시의 양상이.

 그리고, 이제부터 카타스트로피의 상처도 채 아물지 않은 역사 전환의 혼란기에, 후세에 말할 수 없는 「네오사이타마・좀비 사변」이 어떻게 막을 올렸는지, 거기에서 어떻게 제노사이드와 야모토, 데드문이 공동 전선을 펼치기에 이르렀는지를, 새삼 되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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