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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아틀라스】

この記事は【アイアン・アトラス】の韓国語エディションです。

 네오사이타마, 토리요시미츠・스트리트, 11PM. 하수배관공에서 뿜어내는 스모크가 발목 높이에 자욱하다. 「전화 왕자님」 「차츠코의 가게」 「큰 사람 전문점」 ……네온 간판의 형광색은 잔향같이 스모크를 엷게 물들이고, 하늘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전선 케이블은 파직파직 소리를 내며 불꽃을 아스팔트에 떨어뜨린다.

 토리요시미츠는 자기폭풍 소멸 후의 네오사이타마에서 성장한 지역 중 하나다. 네오사이타마 남동부의 훼손이나 기업전쟁으로 장사를 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중립 완충구역에 극채색의 유흥가가 생겨났다.

 여기에서는 메가코프의 눈은 닿기 어렵고, 조금 방심하면 카츠아게만*에게 습격당해 그늘에 끌려 들어가 금품을 강탈당한다. 그러한 폭력 행위를 미리 막고 싶다면, 소우카이・신디케이트의 케츠모치・토큰을 구입하는 것이다. 케츠모치・토큰을 사용하면 소우카이야의 치안 야쿠자가 나타나 적을 해치워 준다. 토큰은 회수제로, 2회 사용하면 다시 챠징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가격이 비싸고, 카츠아게만의 반은 소우카이야의 말단 구성원이며 짜고 치기를 하고 있다는 그럴듯한 이야기도 있다.
*카츠아게만이란 삥뜯기를 전문으로 하는 자를 말한다. 전자 오락 「드래곤을 방불케 하여 0」를 하신 분이라면 아실 것이다.

「십인십색! 십인십색!」

 라임 그린색의 자주 마네키네코는 왼팔을 격렬하게 움직여 마네키・사인을 하면서 8자를 그리며 스트리트를 행진한다. 좁은 골목길에서는 모히칸・헤어의 옆면에 「악인」 문자를 페인트한 카츠아게만*이 연약한 사라리만을 벽에 밀어붙이고 지갑을 빼앗는다. 오이란이 분홍색 격자문 안쪽에서 미소를 지으며 네온 부채를 흔들고 있었다.

「싸다, 싸다, 실제 싸다」 「자유라면 뭐든지 있어! 당신은 여기서 무엇을 할 거야?」 「짜증나는 놈을 녹아웃이다!」 광고 음성에 멜랑꼴릭한 거리 BGM이 섞인다. 「히-토리-, 코마키-……타네-…… 미스-지노-, 이토니-……」 혹은 홀로・오스모의 오하야시 음성. 「이요오-! 노콧타!」 혹은 시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자치회 경고 음성. 「길거리 캐치맨을 조심하세요. 당신의 ID와 소자를 노리고 있습니다 토리요시미츠 상점회의 완장이 없는 인간! 지금 당장 캐치를 그만두세요. 사살될 수도 있어요!」

여기는 불야성 네오사이타마・토리요시미츠. 0시 이전따위, 말하자면 아침과 같은 것. 네온 유아등에 이끌리는 반딧불을 방불케 하듯, 유행하는 발광 악세사리를 착용한 시민들이 모여들고, 다음으로 갈 술집 한 채, 핫한 오이란 랜드, 심야 이벤트 중인 쿨한 지하 클럽을 찾아 동쪽으로 서쪽으로 걸어간다.
여기는 불야성 네오사이타마・토리요시미츠. 0시 이전따위, 말하자면 아침과 같은 것. 네온 유아등에 이끌리는 반딧불을 방불케 하여 유행하는 발광 악세사리를 착용한 시민들이 모여들고, 다음 술집 한 채, 핫한 오이란랜드, 심야이벤트의 쿨한 지하 클럽을 찾아 동쪽으로 서쪽으로 걸어간다.

“난처하네, 가게 어디도 꽉 찼잖아!?”

“정말이네!”

 그곳을 걷는 거나하게 취한 불그레한 얼굴의 젊은이 집단도, 그 부류다. 조금 전까지는 카라오케 스테이션에서 즐기고 있었지만, 지금은 2차의 장소를 찾고 있었다. “누군가 IRC 아이디, 겟했어?” “난 망함!” “나도.” “다 망했냐고 어쩔 수 없구만.” “닌 어땠는데?” “망했지……것보다, 이상하지 않아? 분명 분위기 좋았지?” “좋았었지!” “진짜 이상하다니까!”

 청년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그들은 미팅에서 돌아가는 길이다. 미팅이란 남녀가 그룹으로 노미카이를 하여, 핫한 상대를 찾는 이벤트다. 집단 오미아이(맞선)보다 더 캐주얼하고 섹스・파티보다 성적으로 건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이들이 에스이의 여성들과 모임을 가졌지만 누구 하나 연락처 교환조차 할 수 없었다는 사연이다.

“이런 상태론 집에 못 가.”

“그래, 진짜로.”

 그들은 반성회 자리를 찾고 있었다. 미팅은 매우 복잡한 프로토콜에게 지배되는 장소이며, 그윽하고, 또한 유머를 잃지 않고, 팀플레이를 소중히 하고, 매 장면마다 적절히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이벤트다. 이번 회합의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가게에는 만족했는가? 누구의 발언이 핫한 여성의 텐션을 떨어뜨렸는가? 순서대로 하나하나 검증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상대 집단은 지극히 그윽하고, 말하자면 셋타이(접대)같이 우호적이었다. 그 때문에 전혀 진심을 헤아릴 수가 없었다.

“어-이.”

 건너편 가게 「데코노미」로부터 나온 것은, 코미타・아쿠모. 이 남자 집단의 한 사람으로, 가위바위보에서 진 그는 입점 가능한 가게를 정찰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어땠어? 코미타=상.”

“망했어, 망했어.” 코미타는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두 시간 기다리래”

“실화냐……”

 그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반성회에서 홧술을 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가. 암담한 아트모스피어가 그들 사이에 떠돌기 시작할 무렵, 갑자기 한 여인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오빠들, 노미카이(술자리, 회식)예요?”

“에.” “에?” 코미타 일행은 놀라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아……응. 맞아”

 코미타는 다른 사람들의 기선을 제압하고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가게가 죄다 문을 닫아버려서. 넌, 왜 그래?”

“우리, 미팅 예정이었는데, 일정에 말썽이 생겨버려서, 남자가 안와서……아, 저, 츄리입니다.”

“츄리=상? 스테키한 이름이네.”

 코미타는 최고의 웃는 얼굴을 지으려 애썼다. 츄리는 웃음을 터뜨렸다.

“오모시로-이!”

“저기 말이야, 우리, 한 집 더 가려고 했었거든.”

 카바야시가 끼어들었다.

“다른 애들은 어디 있어?”

“저기 가게.”

 츄리는 상가건물을 돌아보며, 5층을 가리켰다. 「초(超)타노」라는 가게였다.

“나만 먼저 내려왔어. 아직 있는데?”

“에, 진짜로?” 카바야시는 바짝 힘을 주었다. “그럼 말이야…… 모처럼의 기회니까, 우리랑 노미카이 해보지 않을래?”

“에-”

 츄리는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남자들은 긴장에 침을 꿀꺽 삼켰다. 길고 긴 2초 뒤 그녀는 활기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 “……!”

 남자들은 무언으로 승리의 포즈를 해, 카바야시의 재치를 찬양했다.

“자, 가자!”

 츄리는 아무렇게나 코미타의 손을 잡고, 빌딩으로 재촉했다. 코미타의 심장은 기대에 빨리 뛰고 있었다. (야바이……이런 최고의 인시던트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스트리트, 그것이 토리요시미츠다!) (게다가 이 아가씨, 나의 손을 맨 먼저……완전히 노리고 있었다!  이것은……퇴폐 호텔 일직선 코스일지도 몰라)


◆◆◆



“예-이!” “예-!” “””칸파이-!”””

 남자, 여자 모두 네 명씩! 케모비어・잔을 맞부딪치고 단숨에 마신다. 천장에는 미러볼이 회전하고 소파는 보랏빛으로 매혹적인 아트모스피어를 자아내고 있었다. 가게는 그 나름의 넓이가 있었지만 이들 말고 다른 손님이라고는 벽가에서 마시고 있는 커플뿐이었다.

“예-이! 사이코(최고)-!”

 츄리는 쾌활하게 기뻐하며 코미타를 하이파이브했다. 츄리는 눈 밑에 별 페인트를 칠한 데다 형광색 인조속눈썹이 선진적이고 큐트했다. 더구나 이미 코미타의 허벅지에 손을 얹고 있었다. 이 스킨십은 너무 적극적이다.(이 아가씨, 완전하게…… 그럴 마음이구나!) 코미타는 완전하게 그럴 마음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들 어디서 왔다고?”

“에-? 와칸나이(몰라)!”

 여자들은 웃었다. 그리고 점원에게 빈 맥주잔을 들어 보였다.

“미즈와리* 주세요!” “나도!”
*미즈와리(水割り)는술에 물을 탄 것을 말한다.

“하이요로콘데-”

 굳건한 점원은 오지기를 하고 안쪽으로 돌아갔다. 그 점원은 꽤나 굴강한 인상이었는데, 사이버 선글라스는 매립식에 어깨는 딱 벌어진 데다 셔츠 밑으로 근육이 넘치려 하고 있었다 .코미타는 다소 의아해했다.

“난카스고-이(뭔가 대단해)!” “모두 캇코이-!”

 여자들은 지극히 우호적이었지만, 이름이나 직업도 아직 잘 모른다. 아무튼 마시는 페이스가 빠르다. 저정도의 위스키를…….

“자, 코미타=상도 마셔!”

 츄리가 사케를 내밀었다. 코미타는 다시 웃음으로 답했다.


◆◆◆



 그로부터 30분이 흘렀다.

“그럼 나 갈게. 고마워.”

 츄리는 코미타의 손을 잡고 미소를 지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응……응?”

 코미타는 석연치 않게 나가는 츄리의 등을 배웅했다. 다른 여자들은 이미 없다. 혼자 돌아가고, 둘이 돌아가고…… 츄리로 마지막이다. 테이블에는 빈 맥주잔과 글래스가 잔뜩 놓여 있다.

“뭐야, 카바야시=상은 어디 갔어?”

 야마다가 코미타에 물었다.

“아니, 모르겠는데……” “먼저 재미보겠다고 빠진 건가? 설마.” “그건 아니지 않아?" “아, 아니, 몰라.”

 야마다는 어딘가 파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엣또, 나 좀 화장실.”

 어색하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

“많이 취했던 걸까.”

 코미타는 이노에게 말을 걸었다. 이노도 갑자기 파란 얼굴이 되었다.
“어…… 나, 잠깐 상태 좀 보고 올게.”

“아아, 부탁해.”

 이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코미타는 자리에 홀로 남았다. 테이블에 늘어선 무수한 빈 글라스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지만…….

“!”
 
 둔감한 그도 역시 이때 생각이 미쳤다. 글래스의 마시다 남은걸 잡아 꿀꺽 마셨다. (논・알코올!) 그는 심장이 강하게 뛰었고 뉴런이 고속 회전했다. 쿵! 쿵! 쿵!

(설마!)

 코미타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그 어깨를 억센 손이 억누르고 억지로 앉히는 것이었다!

“아이엣!?”

“손님. 어디 가는 거야?”

 굳건한 서빙 점원은 코미타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무섭다!

“아이에에에! 아니, 저…… 친구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아……”

“죽는담마-!” 서빙 점원은 위협했다. “네놈은 안 놓친다고.”

 나무삼! 역시! 이 가게는 위험한 함정이었던 것이다! 우연을 가장하여 접근해 온 츄리 일행은 아마도 이 가게의 마이코 점원! 여자 한 번 낚아보겠다고 용쓰던 어리석은 코미타 일행을 가게로 데리고 들어가, 대량으로 마시게 하고, 그리고 그 계산을……. “계산이다.” 서빙 점원이 전표지를 내밀었다. 나무아미타불!

“화장실로 도망치다니 대단한 배짱이잖아, 네놈의 친구들.”

 서빙 점원은 껌을 씹으며 으르렁거린다. 무서움! 그리고 아마도 그 말대로일 것이다…… 카바야시 녀석들은 이 가게가 위험한 함정이었다는 것을 각자 깨닫고, 화장실의 창으로부터 도주한 것이 틀림없었다. 코미타는 두고 간 것이다!

“잔뜩 마셔 주었네-. 아리가토고자이마스.”

 서빙 점원은 전표 시트에 늘어선 드링크 주문을 하나씩 읽어 내려갔다.

“……합계 49만 엔. 이렇게 못 내는 거 아니야? 괜찮냐?”

“아……아……”

“어쩔 수 없지. 깎아 줄 테니까.”

“아이에에에……부, 부탁합니다……”

 서빙 점원은 490,000을 이중선으로 지우고 488,000으로 고쳤다.

“출혈!  대 서비스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지불할 수 없어요!”

“까고자빠졌넴마-!” 오른 주먹! “끄악-!” ‘죽는담마-!” 왼손 주먹! “끄악-!”

 KRAAASH! 코미타는 테이블에 엎어졌다. 글래스가 나가떨어졌다. 코미타의 마음은 압도적 폭력에 의해 한순간에 꺾였다!

“너임마-! 내 출혈 대 서비스를 거부하겠다는 거야?”

“아이에에에에에에!”

“당장 대출 센터에서 돈 빌리면 낼 수 있을 거잖냐! 구두쇠 놈이!"

“아이에에에에에에!”

 코미타의 머릿속은 공포로 하얗게 질려 자신의 천박함을 후회할 사고조차 할 수 없었다. 그는 그냥 비명을 질렀다!

“어잇! 시끄럽다고!”

 다른 강경한 외침이 가게 안에서 흘러나왔다.

 꾸짖은 것은 아까 그 커플 손님의 남자 쪽이었다. 아니, 옆에 있는 상대 여자는 여기의 마이코일 것이다.

“무슨 소란이야! 싸우지 마, 나, 계산!”

 그 남자는 전표 시트를 흔들어 보였다. 옆에서 마이코가 서빙 점원에게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나무삼……당연하게도, 그 남자도 코미타와 같이, 이 가게에 속은 부류인 것이다.

“앗하이! 도모!”

 서빙 직원은 남자에게 겸손한 웃음을 던진 뒤 바닥에서 신음하는 코미타에게 슬며시 침을 뱉었다.

“퉷! 네놈, 나중에 같이 대출 센터에 간다”

 서빙 점원은 안쪽 손님에게로 향했다. 코미타는 눈물이 맺힌 눈으로 떨면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여기는 지고쿠 헬이다. 어쩌다가 이런 심한 꼴을.

“아니이, 저 퍽새끼가 무전취식하려해서요. 손님은요? 돌아가시나요?”

“간다, 가. 술 싱겁지 않아?”

“그렇지 않아요.”

“뭐 상관없지만. ……앙? 어이 점원. 이게 뭐야.”

"뭐가요?"

“뭐야, 네놈. 이……” 남자는 전표 시트를 재검토했다. “네놈 이 ……에엣또……비싸다고! 4,900엔!? 그런 거금을 갖고 다닐 리가 있냐고!”

“……아?” 서빙 점원의 목소리에 위협이 깃들었다. “네놈, 마누케(멍청이)냐?  0이 2개 적어……49만 엔이다, 이 쓰레기가!”

“49만 엔!?  웃소(거짓말)!” 남자는 신음했다. “……얏바(좆됐네)!”

“안 가지고 있어? 네놈.”

 서빙 점원은 남자를 노려보았다.

“아-야베에(좆됐구만)……”

 남자는 소파에서 일어섰다. 코미타는 숨을 삼켰다. 크다…… “크다!” 코미타는 무심코 목소리가 나왔다. 저 남자, 7피트 이상! 천장에 닿을 정도로 키가 크다! 

“그 만한 돈, 없거든?” 사내는 서빙 점원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에엣또……”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남자는 생각했다. 서빙 점원은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그렇다면 대출 세……” “이얏-!” “아밧-!”

 남자는 느닷없이 서빙 점원에게 박치기를 먹였다!

“아이에에에!?”

 마이코가 비명을 지른다!

“아밧-!”

 깨진 이마에서 피를 뿜고, 점원이 바닥을 구른다!

“이얏-!” “아밧-!”

 케리 킥! 점원은 실금하고 실신!

“낼까보냠마-! 대금은 네놈의 포켓 머니로 대납해 두든가!”

 남자는 내뱉듯이 말했다. 그 얼굴에는…… 나무삼! 멘포가 생성되어, 장착되어 있다!

“아이에에에!”

 마이코는 비명을 지르고, 거품을 물며 실신!

“니, 닌자” 코미타는 벌벌 떨었다. “닌자, 왜!?”

“아-?”

 남자는 코미타를 보았다. 그리고 걸어왔다. 큰일 났다. 끝장이다. 코미타는 죽음을 각오했다. 함정 바에 속고, 친구에게 버림받고, 공포를 맛본 끝에, 이유도 모르고 닌자에게 살해되어 죽는 것이다…….

“네놈 지금, 닌자라 했냐?”

“마, 말했어요.”

“왜? 왜 알아버렸어? 화, 확실히, 나, 닌자 맞긴 한데.”

“멘포……”

“그치만, 멘포가 생겨 버리니까 말야! 어쩔 수 없지 않냐고!”

“앗하이, 어쩔 수 없습니다!”

“제길, 49만 엔, 어떡하지!”

“아니, 그건……”

“빌어먹을 점원, 내가 돈을 내라고 했는데, 기절해버리고 지랄이야!”

“아니, 그건……”

“넌 어떻게 할 거야?” “네?” “냈냐?” “아니, 낼 수 없어요……”

“그치?! 깜짝 놀랐다니까, 그치?!”

 닌자는 동의를 구했다. 코미타는 어쨌든 고개를 끄덕였다. 닌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더니 코미타의 어깨를 탁탁 두드렸다.

“아이에에에!”

“그치?! 정말이지-! 나 그렇게 큰 돈은, 안 갖고있거든! 그 돈이면 집도 짓겠다, 야!”

“이, 이건 실제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이……이렇게 사케를 주문하게 하고, 마지막으로 청구를, 엣또……”

“에-또, 49, 만 엔, 에-또.” 닌자는 더 이상 듣지 않는다. 갑자기 코미타를 봤다. “너, 얼마야?” “에?” “금액 얼마냐고.” “또, 똑같아요, 49만……아, 아니야, 488,000엔입니다” “하아? 어째서냐고.” “깎아준다던가 말해서……” “치사하잖아!” “아이에에에에!” “이젠 됐어. 엣또…… 49 더하기 488의……”

 닌자는 전표시트 뒷면의 백지에 숫자를 쓰려다, 애를 먹고 있었다. 곧바로 짜증을 냈다.

“몰겠다고, 이런 계산! 내가 뭐 UNIX도 아니고!”

“978,000엔입니다.”

“뭐?”

“더, 더하기하시는 거죠? 우리 거……”

“네녀석……”

 닌자는 미간을 찌푸렸다. 코미타는 죽음을 각오했다.닌자는 눈을 부릅떴다.

“똑똑하네! 너, 대단하자나! 네 별명, UNIX만이지!”

“UNIX만?”

“도-모 UNIX만=상.” 닌자는 코미타에게 오지기를 했다. “아이언아틀라스입니다.”

“도, 도-모……” 코미타는 겁에 질려 아이사츠에 답했다. “엣, 엣또……어쨌든, 그, 가게를 나가고 싶은데……”

“그래야지. 나가자, 나가자.”

 아이언아틀라스는 종이에다 “978000, 대납.” 이라고 갈겨쓰고 기절 경련하는 점원의 머리 위에 그것을 올려놓고는 척척 출구로 향했다. 뒤돌아보며 코미타를 보았다.

“너 왜 그렇게 서 있는 거야? 가자.”

“아……앗하이. 저는 집으로……"

“또 마실 거지!?”

“아, 앗하이.”

 코미타는 실금할 거 같은 상태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아이언아틀라스에 이끌려, 코미타는 다시 거리로 나섰다. 히-토리-……코마키-타네-…… 아카짱! 광고 음성과 스모크 네온 라이트는 코미타의 알코올 혼탁 뉴런에 사이키델릭한 환영을 그렸다.

“앗, 보너스만이다!”

 아이언아틀라스는 골목길을 가리켰다. 거기에는……오오…… 사라리맨을 목검 구타하는 카츠아게만이 있었다. 모히칸 헤어 측면에 「악인」 글자를 페인트하고 있다.

“네놈, 더 가지고 있지?” “아이에에에……목숨만은……” “죽는담마-!” “아이에에에에!”

 무참! 목검으로 반복적으로 후려갈기고, 돈을 빼앗는다…… 약육강식의 무도행위다! 그 사라리만은 방심했는지 케츠모치 토큰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도와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아이언아틀라스는 갑자기 그쪽으로 달려갔다.

“앗싸!”

“엣……엣?”

 코미타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사이, 닌자는 가차없이 카츠아게만을 구타했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구타 기절 혼도!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

 피해 사라리만과 코미타는 비명을 지른다! 아이언아틀라스는 카츠아게만 앞에 쭈그리고 앉아 지갑을 빼앗아, 품에 넣었다.

“보너스 겟(획득)!”

“가, 갑자기 뭐하는 겁니까?!”

“그게 너, 보너스만은 패면 돈 떨어뜨린다구? 알고 있었어?”

아이언아틀라스는 신이 난 듯 코미타를 쳐다봤다.

“이놈들은 타인으로부터 돈을 모으고 있어서-, 잔뜩 돈을 가지고 있다구!” “아……아……” “다시 마시러 가자!” “아……아……!”

“저, 저기” 사라리만은 아이언아틀라스를 올려다보았다. “저, 빼앗긴 돈, 그……”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이에에에에!” 사라리만은 도망쳤다.

“뭐야 정말…… 야, 봐 봐! 10만엔 정도 들어 있어!”

 아이언아틀라스는 탈취한 지갑을 열고 내용물을 조사하더니 활짝 웃었다. 조용히 도주하려는 코미타의 어깨를 움켜잡고, 아이언아틀라스는 웃음을 터뜨렸다.

“군자금 생겼네! 또 마시자!”

◆◆◆



“그런 끔찍한 일이 있었어요……” “힘들었겠네.” “죽는 줄 알았어요……” “그렇겠네.”

 코미타는 부드러운 허벅지 위에서 눈물에 젖었다. 천사를 방불케 하는 여자는 코미타를 쓰다듬으며 머리에 풍만한 가슴을 얹었다.

“아이에에에……” “울어도 좋아. 힘들었으니까.” “아이에에에……”

 여자는 부드러운 미소로 코미타를 내려다보았다. 그 얼굴을 본 기억이 있다. 츄리였다.

“엣!?”

 쿵! 코미타는 잠결에 더스트 박스를 걷어찼다. 그 소리에 눈을 뜨니 천사를 방불케 하는 여자는 어디에도 없고, 코미타는 옷을 갈아입지도 않은 채, 원룸 아파트의 자기 방에서 혼자 벌렁 드러누워 기절하듯 자고 있었다.

“엣……어라……?”

 코미타는 가슴을 주무르는 움직임을 허공에 하며 일어났다. 알코올로 머리는 깨질 듯 아팠고, 맞아 부은 얼굴이 아팠으며, 옷은 흠뻑 젖어 있었다. 부은 얼굴에 손을 대자 함정 바 점원에게 얻어터졌던 일이 기억으로 되살아났다.

“아이엣!”

 코미타는 반사적으로 뛰어올랐다. 자기의 몸을 더듬으니 지갑이 있었다. 형광 PVC 제품, 크롬색 「냉기」의 한자 엠블럼이 쿨한, 눈에 익은 지갑이다. 내 것이다. 속은 무사할까? 황급히 열어보니,

“아이에에엣!?”

 만엔권이 퍼석퍼석 넘쳐 떨어져, 바닥에 흩어졌다. 서서히 기억이 돌아왔다. 그렇다. 함정 바에서 혼쭐이 난 후, 아이언아틀라스라던가 하는 닌자와 조우하고…… 닌자 왜…… 그 후, 번화가의 바를 달리고……

“머리가……!”

 만취해서……파칭코 가게에……스토코코코피로페-! 「대박! 포인트 재배점!」 “대단한데!” 껄껄 웃는 아이언아틀라스가 코미타의 어깨를 탁탁 두드리고…… 또 바를 달리고…….

“아, 아이에에에에.”

 코미타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상의 주머니에서 휴대단말이 파르르 떨렸다. 코미타는 그것을 확인했다. IRC 통신의 흔적이 있었다. 모르는 어카운트에서 친구등록 의뢰 메시지가 도착해 있다. 아이언아틀라스다.

『또 놀자! 오마에!』

“꿈이 아니야.” 코미타는 신음했다. “꿈이 아니었어……”

 코미타는 무릎을 탁 꿇었다. 폭풍을 방불케 하는 일을 생각하려면 좀 더 시간의 경과와 마음의 정리가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곱절로 불어난 돈을 주워 모을 기운도 없이 그는 드러누워 그대로 두 번 잤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코미타가 아이언아틀라스와 조우한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었다.

【아이언・아틀라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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