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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즈・어게인스트・바인】

この記事は【シャドウズ・アゲインスト・ヴァイン】の韓国語エディションです。
◇PLUS_KR 목차


【섀도우즈・어게인스트・바인】

 스다치카와프・암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슬라브 경제권의 패권을 다투는 굴지의 중공업 계열 암흑 메가코퍼레이션 「오쿠다스카야 사」. 일족 내부의 쿠데타를 통한 CEO 교대극이 막을 내린 후, 고작 1년도 지나지 않아 오쿠다스카야는 강압적이고도 급속하게 주변 지역의 경제권 병합을 진행해 왔다. 흡사 잠들어 있던 사자가 눈을 뜬 것 같이.

 슬라브 계열권 서쪽 지역, 안개 깊은 삼림지대에 구축된 오쿠다스카야 본사 영역인 「오쿠다스카야노프」는 전자전쟁 이후로 천천히 쇠퇴하는 중이었으며, 서서히 궁지에 몰리고 있었다. 그랬던 곳이 요 몇개월 사이에 맹렬한 포화와 닌자부대를 전면에 내세워 급격하게 재확장을 개시한 것이다.

 요로시상, 카타나, 오무라 등의 회사들이 신사적으로 경고하였으나 오쿠다스카야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그뿐인가, 논리성교회의 이동요새조차 함락시켜 전자화폐교역을 크게 서쪽으로 밀어내었다. 이러한 야심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방불케 하여,  전세계 암흑 메가코퍼레이션 각 사의 파워 밸런스를 어지럽히는 존재가 될 것은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 투키디데스의 함정:기존 강대국이 쇠퇴하고 신흥 국가가 대두할 때, 두 세력의 패권 교체는 전쟁을 포함한 물리적인 충돌이 수반된다는 그레이엄 앨리슨의 주장.

 오쿠다스카야의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전략수정의 그림자에는 명백히 강대한 닌자 존재가 있다. 각지의 전선에서 공포스럽게 속삭여진다는 그 이름은 「바인」. 무시무시한 「쿠로야기・닌자」의 소울 빙의자. 이윽고 오쿠다스카야는 같은 영역에서 활동을 개시한 자이바츠・섀도우 길드와 교전상태에 돌입했다----.


1

 DOOOM…… DOOOOM! 간헐적인 포격음 사이에서, 잿빛 갈색의 지대에 검은 실루엣이 스며들었다. 오쿠다스카야 주력전차 「스벤트뷔트무체44」 무리이다. 털컹털컹 무한궤도음을 울리며 주포가 사냥감을 찾아 고개를 두리번거린다. 기갑사단이 향하는 방향, 반파된 마을에는 주민의 모습은 없다. 무너진 우물 옆에 멈춰 선 그림자가 단 한명.

 검은 자줏빛의 누더기 망토가 바람을 받아 펄럭거리고 여자의 뒷쪽, 일그러진 안테나에 걸려있던 시트가 벗겨져 날아가고 있었다. 디미누엔도는 숙였던 고개를 들고 노려보았다. DOOOOM! 주포가 우물을 날려버렸을 때, 여자의 모습은 없다. 중간지점에 검은 얼룩을 방불케 하는 잔상이 하나. 이미 디미누엔도는 전차 해치 위로 올라가 한쪽 무릎을 꿇은 자세로 카라테를 모은 오른팔을 들어올리고 있었다.

“이얏-!” KRAAASH! 내리꽂은 기와깨기 격파 주먹이 해치를 부수고 포수의 목을 잡아 끌어 올렸다. “아이에에에에, 아밧!” 포수의 목을 꺾어 죽이고, 시체를 옆 스벤트뷔트무체44의 주포를 향해 내던진다. 시체가 포구를 막는다. KA-DOOM! 폭발, 격렬한 폭발! “이얏-!” 선회하는 세번째 전차의 캐터필러에 쿠나이가 꽂혀 파괴되어 옆으로 구른다! KRAAAASH!

『HQ! 대응할 수 없다! 아군 닌자는 아직인가!』 『그 닌자가 어제 죽어버렸다고!』 전차 안에서 오쿠다스카야 기업전사들의 비명이 섞인 통신이 혼선한다. “이얏-!” 춤추듯 디미누엔도가 도약했다. 양 손에 갖춘 신월도가 빛난다. ……디미누엔도 1인부대가 오쿠다스카야 진군을 저지한지 이미 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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