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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프롬・딥・씨】

この記事は【テラー・フロム・ディープ・シー】の韓国語エディションです。
◇PLUS_KR 목차

“안심해. 이 크루즈선에는 최신식 어군탐지 내비게이션・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압착식 사이버・다이빙슈트를 입은 낸시・리 보도특파원이 소나 레이더의 파형을 조사하면서 말했다. “이정도 암초라면 어렵지 않게 우회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이 해역에 출몰한다고 하는 UMA(미확인생물, Unidentified Mysterius Animal)닌자가 만일 크루즈선 아래를 가르지른다고 한다면……” 이치로・모리타 보도특파원이 파형 모니터에 비춰진 형형색색의 스펙트럼・패턴을 흘깃 보고는 진지한 얼굴로 되물었다. “크기나 형태뿐 아니라 이동속도 또한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 말대로야. 하지만, 딱 한가지 덧붙일게.”

“덧붙인다는 것은?”

“지금 시험삼아 계산해 봤는데, 이번 사건에 닌자가 관계되어 있을 가능성은 25%에 불과해.” 낸시는 슈트를 조여 잘 밀폐되었는지를 확인하면서 미안하다는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25%면 충분하다.” 모리타 특파원은 소나・레이더의 파형에서 실제 해면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사이버 캠코더를 고쳐잡고 사방의 바다를 경계하며 촬영을 재개한다. 완전방수식. 24시간 연속 촬영이 가능한 미하루・옵티 사가 제조한 밀스펙 모델이다.

“그럴 거라 생각했어.” 낸시는 정성들여 몸 구부리기 운동을 한 다음, 작게 미소지었다. 전방에는 광대한 바다. 도시에서 하던 조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일들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으리라. 하지만 낸시의 가슴 속에는 오키나와의 태양보다도 뜨겁고 눈부신 저널리스트의 사명감과 배짱이 불타고 있었다.

  ……2, 3년전쯤부터 이 해역에서 거대 수생물체가 목격되었다는 정보나 원인불명의 조난사고가 이어지고 있었다. 희생자들은 무궤도 다이버뿐 아니라 오키나와 해양경비보장 패트롤선, 오가닉 식재를 구하러 배를 띄운 현지 전통방식 어부들, 혹은 저렴한 항로를 찾던 저가 여행사의 소형 투어선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인과응보로 돌아보는 이 하나 없이 잊혀져 흔해빠진 조난사고 데이터 수치 중 하나가 되어 그대로 버려진다. 아무도 모르게 희생자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일본정부가 일대 조사를 실시하려는 기색은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경제적인 이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NSTV도 그러하다. 이런 사소한 사건을 조사해 보도할 의욕 따위는 없다. 어느 암흑 메가코퍼레이션도 돈을 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타마・리버에 살고 있는 해달 영상을 반복 방영하는 것이 훨씬 더 시청률이 높다.

 이런 상황과 싸운다는 것은 낸시에게 있어서도 지극히 승산 낮은 도박이다. 하지만…… UMA가 실존한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UMA영상 촬영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그 특별보도방송은 반드시 시민들의 무관심을 깨부술 정도의 시청률을 얻어 그 덕분에 은폐되어 있는 사회적 부정부패를 틀림없이 온 만천하에 드러내게 할 수 있다. 낸시의 계산에 의하면 UMA가 실재해 촬영에 성공할 가능성은 고작해야 10% 이하. UMA의 정체가 사실은 닌자일 가능성보다도 더더욱 낮다.

 배당률은 최악이다. 그럼에도 낸시・리는 UMA가 실존한다는 것에, 그리고 사회 정의와 인간성의 승리에 걸었다. 이 정도로 강한 신념을 가졌기 때문에 낸시는 닌자슬레이어의 행동과 집념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고 서로가 경의를 표할 수도 있는 것이리라.

“반드시, 진실을 폭로해주겠어……!” 낸시는 검은 티어드롭형 선글라스로 불타는듯한 자외선에서 눈을 지키며 뺨에서 흘러내리는 구슬땀을 닦고 바닷바람을 깊이 들이마셨다. 이 모든 가혹한 환경이 저널리스트로서의 낸시・리의 결의를 시험하는 듯했다.

 두 명의 보도특파원을 태운 크루즈선은 저편의 인공발생형 플랜트 무리에서 생겨난 복잡한 파도에 흔들리며 태양을 등지고 북북동으로 나아갔다. 육지는 이미 아득히 멀다. 서쪽 하늘로 눈을 돌리면 점보제트기나 암흑 메가코퍼레이션의 수송기가 교차하며 날아간다.

 지구온난화로 오키나와 제도 대다수는 물에 잠겼지만 남은 육지 주변에 다수의 암흑 메가코퍼레이션들이 지은 해상 유닛이 연결되어 떠 있어 대규모 육상도시를 구축하고 있었다. 일부 해상도시는 밀폐형이며 내부에는 인공태양광이 빛나고 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일부러 이런 남쪽 나라까지 찾아올 필요도 없을 터인데 그럼에도 사람들은 약속의 땅 오키나와의 마력에 이끌리는 것이다.

 그리고 보도특파원 두 명은 이들 인공적 오키나와・리조트권에서 멀리 떨어져 목적지 해역…… 현지 어부나 무궤도 다이버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 산호초 에어리어로 향한다. 문제의 그 해역에 도달할 무렵에는 이미 태양은 꼭대기에서 기울어 가고 있었다. 출발하고 몇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소나 레이더에 거대 생명체의 반응은 없음. 낸시도 틈틈히 다이브해 보았지만 바닷속에 이상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전조사에서 얻은 UMA의 신체적 특징은 몸길이 최소 20미터 이상. 수중에서 최고 속도로 이동 시 속도는 100km에 가깝다고 한다. 공격적인 습성을 지녔고, 수중 총을 가진 다이버조차 인정사정없이 습격한다고 한다. 이런 괴물이 실존한다면 이미 소나・레이더에 무언가 반응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오키나와・시 서펜트나 오키나와・크라켄이라는 이름으로 공포의 대상인 UMA가 출현할 기척은 무엇 하나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목표 해역에 도착해서 수십 분 후…… 조사반에 트러블이 발생했다.

“무슨 일이지, 소나 시스템 상태가 이상해.” 농축 파인쥬스로 수분을 보충하던 낸시가 말했다. 소나 레이더에 임계치를 넘은 노이즈가 섞이기 시작했다. “고장인가……? 유감이지만 오늘은 여기서 조사를 끝내자. 호텔에 돌아가 태세를 정비하고 다시 내일.” 

“기다려라. 저걸 보아라, 낸시=상……!” 참을성 있게 카메라를 들고 있던 모리타 특파원이 수평선 너머 무언가를 발견했다. 주변엔 드라이아이스가 뿌려진 듯한 부자연스러운 흰 연기와 거품이 일었고, 상공에는 바이오갈매기나 바이오페리칸 무리가 선회하고 있다. 그리고 때때로 먹이를 찾아 활공해 내려온다. 문제는 그 먹이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저건……!” 쌍안경으로 보던 낸시가 무심코 입가에 손을 가져다 댄다.

 백골 사체이다……! 바다 위에 백골 사체가 떠 있는 것이다……! 보도 크루즈선은 신속히 그 사체 주변으로 접근했다. 나무삼……! 얼마 남지 않은 옷의 잔해로 보아 이 자는 오키나와 해양경비원의 사체임이 틀림없었다!

“틀림없어. UMA가 습격해 먹어버린 희생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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