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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드・오브・말법칼립스(82):인조 마스코트 바이오 생물「케모쨩」

この記事はシャード・オブ・マッポーカリプス(82):人造マスコットバイオ生物「ケモチャン」の韓国語エディションです。
◇PLUS_KR 목차

"케모비-어" "우왓!" 코케시마트에서 집으로 향하며 콧노래를 부르며 걷던 에일리어스는 골목길 뒤편에서 불쑥 나타난, 기묘하게 생긴 동물을 보고 깜짝 놀라 비닐봉지를 떨어뜨렸다.
 
"뭐, 뭐야, 이 녀석." 에일리어스는 가볍게 태세를 취했다. 그 동물은 황소만한 크기에 사자 같은 머리와 몸통, 아르카익한 눈빛을 가진 부드러운 얼굴, 맹금류를 연상시키는 날개와 뱀 같은 꼬리를 가지고 있었다.


생 케모쨩

케모 동물(케모쨩)은 「케모비어」의 라벨에 그려진 키메라 동물 같은 마스코트 캐릭터로, 사자 같은 머리와 몸, 커다란 날개, 뱀 꼬리, 신비적인 표정 등을 가지고 있다. 오직 제품 프로모션을 위해 피와 살을 가진 존재로 만들어져 네오사이타마 시가지에 방사된 것이 바로 인조 바이오 마스코트 생물인 「생 케모쨩」들이다.


마스코트 바이오 생물의 탄생

Y2K 이전부터 주류 제조업체의 신제품 개발은 생화학 및 균류 등의 연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케모비어 사는 원래 양조와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선두주자로서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케모비어 사는 의료 및 미용 분야의 바이오 사이버네에도 진출하려 했지만, 최대 암흑 메가코프인 요로시상제약에 비해 업계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보수적인 경영 체질이 화가 되어서, 당시에는 케모비어의 소비량도 한계점에 도달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싶었던 케모비어 사 마케팅 부서는 자사의 제품과 지적재산권,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바이오테크 분야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 매우 참신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미 잘 알려진 마스코트 캐릭터인 「케모쨩」을 실제 생명체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였다. 즉시 프로젝트 팀이 결성되었다.

팀원들 사이에서는 「이건 크게 히트한다」라는 예감과 열기가 넘쳤다. 그동안 네오사이타마의 암흑 메가코프 기업들은 자사 캐릭터를 인형이나 전자 캐릭터로 만들어 활동하게 하는 시도를 여러 차례 해왔다. 그러나 「마스코트 캐릭터의 바이오 생물을 실제로 만들어 선전에 활용한다」라는 아이디어는 요로시상제약조차도 아직 생각해내지 못한 것이었다.

케모비어 사의 바이오 기술은 확실했지만, 새로운 종류의 바이오 생물을 단기간에 문제 없이 만들어내는 데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았다. 만약 케모쨩이 흉폭화되어 시민을 무참히 살해한다면 프로모션은커녕 주가에 큰 타격을 입히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케모비어는 원래 제휴 관계에 있던 리론・케미컬 사와 손을 잡고 생 케모쨩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센세이션

프로젝트팀 발족 2년 후. 개량에 개량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생물체로서의 케모쨩이 1다스 분 만들어졌다.

날개는 움직일 수 있지만 비행 능력은 없으며, 꼬리에 달린 뱀은 위험해 제한적인 뱀 요소로 오미트(omit, 생략)되었다. 또한 발톱과 송곳니 등도 시민을 예기치 않게 살상할 가능성이 있어 생략되었고, 털은 보아 혹은 플리스처럼 부드럽고 포근하게 만들어졌다. 제품 홍보와 연결되어야 했기 때문에 그 울음소리는 유명한 CM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케모비-어」, 「다요네-」로 들리는 소리가 채택되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대대적인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라리맨 수트를 입고 긴 책상 앞에 앉아 깊이 오지기하는 경영진과 그 주변을 12마리의 케모 동물들이 무질서하게 돌아다니는 기자회견 영상은 엄청난 임팩트를 주었고, 케모비어의 매출과 주가는 순식간에 50퍼센트 상승했다.

일주일 후, 맥주잔을 든 PVC 수영복 차림의 오이란 리포터와 케모쨩이 교감하는 CM 영상이 방영되기 시작하며, 케모비어의 매출과 주가는 또다시 50% 상승했다. 하지만, 무수한 정보와 매혹적인 프로덕트가 밤낮으로 과잉 광고와 함께 쏟아져 나오는 회색의 전뇌도시 네오사이타마에서 시민들은 과잉 자극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고, 생 케모쨩의 영향력도 불과 몇 달 만에 주춤해져 여고생들의 입에서도 오르내리지 않게 되었다.

광고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판단한 케모비어는 출시 1년 후 「케모 동물을 시내에 풀어놓는다」, 「케모 동물과 교감할 수 있다」라는 대담한 홍보 대책을 내놓았다. 이는 매우 카와이이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케모비어의 매출과 주가를 50퍼센트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 마리 한 마리가 바이오기술의 보물인 만큼 납치, 살해 등의 피해를 입으면 케모비어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네코네코카와이이에 대한 폭도적 팬 집단인 NERDZ의 공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운영 초기에는 각 유닛마다 IRC 좌표 모니터를 설치하고, 리론・케미컬 사 특수 경호 부대와 스나이퍼 팀이 시가지에 비밀리에 배치되었었다.


운영과 몇 가지 문제점

그러나 점차 케모 동물이 「당연한 존재」가 되어 주목도가 낮아지기 시작하자, 이렇게까지 엄격하게 경비를 하는 것이 리즈너블(reasonable)하지 않게 되었다. 애초에 케모 동물들에게는 귀소본능이 있어서 매일 네오사이타마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정해진 시간이 되면 다시 케모비어 사택 사육시설로 돌아오는 이점이 있었다. 게다가 전투 기관이나 폭력성은 생략되어 있다고는 해도, 근육량과 체중이 엄청나게 큰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자기방어 행동은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점차 케모쨩의 경비 체제는 느슨해져 가고, 좌표 정보와 바이탈 사인 파악에만 그치게 되었다. 또한 애초에 현명한 일반 시민들은 암흑 메가코프의 소유물에 해를 끼치려 하지 않는 법이다.

물론, 범죄 집단 등은 예외다. 이들 케모 동물이 중사이버네 집단에 납치되어 암흑 옥션에서 고가에 재판매되거나 완전히 행방불명되고 만 사태가 몇 차례 발생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경미한 문제에 그쳤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은 「경미한 일시적 탈주」이다. 케모 동물은 온순한 성격이기는 하지만 변덕쟁이여서 종종 사옥으로 돌아가지 않고 시민의 집에 가서 며칠씩 눌러앉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도 케모비어 사에 신고하면 즉각 회수팀이 찾아와 사례로 케모비어 1다스와 교환해 주며, 그냥 내버려 두어도 며칠 지나면 배가 고파져서 스스로 회사로 돌아간다.

이리하여 언제부턴가 케모 동물들은 네오사이타마의 일상 풍경 중 하나로 완전히 자리 잡았지만 그 수는 결코 「들개처럼 어디에나 있는」 것이 아니며, 시가지에 동시 존재하는 것은 최대로 잡아도 한 다스 정도라고 한다. 교토공화국에서는 허가가 나지 않았으며, 애초에 교토에서는 케모비어의 점유율도 낮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들은 네오사타이마 시에만 서식하고 있다.

생 케모쨩은 월파쇄 이후에도 네오사이타마에 존재하며, 꾸준히 시민과 사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타우트 케모쨩이나 케모 IPA짱 등 새로운 종류가 등장할 때마다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케모비어 사의 매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물론 생 케모쨩에는 성별이 없으며, 설령 탈주하더라도 자연교배를 통해 늘어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일은 없다.


"다요네-......" 동물은 움직임을 멈추고, 무표정으로 그렇게 울었다. 묘한 매력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덩치도 크고 체중은 200kg은 족히 넘을 것 같았으므로, 에일리어스는 아직 경계를 풀지 않았다. 둘이 타타미 한 장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옆을 스쿠터를 탄 게이샤・펑크들이 킥킥대고 웃으며 달려간다.
 
"앗, 방금 케모쨩 있었어!" "마지(진짜)?" "마지 신기해-!" "꺅꺅!"
 
 소녀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멀어지고, 다시 정적이 찾아왔다. 근처에 세워진 『맛있다』라는 네온 간판이 파직파직 불꽃을 튀긴다.
 
"뭐야, 네오사이타마에는 이런 것도 있는 거냐......진짜 이런 건 왜 있는 건데……” 에일리어스는 자신이 비웃음을 당한 것 같은 부끄러움을 느끼며, 경계를 풀었다. 그리고 비닐봉지를 집어 들고 아파트로 돌아가려고 했다.
 
“케모비-어” 정체불명의 동물이 에일리어스의 뒤를 따라왔다.
 
"에, 뭐야?" 에일리어스는 뒤를 돌아보며 걷는 속도를 조금 늦췄다. 촌놈이라고 생각되지 않도록, 아주 자연스럽게 처신했다. "따라오지 마."
 
“케모비-어.” 수수께끼의 동물은 에일리어스와 나란히 걸으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털은 부드러운 황금빛을 띠고 있었고, 몸에서는 효모 같은 냄새가 났다.
  
"케모비어? 뭐? 너, 맥주 마시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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