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시상제약은 월파쇄년에 사실상 해산하여, 그 자산은 요로시상・인터내셔널로 계승되었다. 

요로시・사토루 CEO가 주식의 51%를 소지하는 요로시상・인터내셔널(이하, 요로시상)은, 지구 시민의 이웃을 표방하며, 희망과 우정이 넘치는 사풍을 대대적으로 프로모션하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 그 그늘에는 위험한 닌자 전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적(社敵)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힘을 휘두른다. 

축적된 바이오 테크놀로지 자산으로 뒷받침되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요로시상의 닌자들은 다른 암흑 메가코프의 닌자・에이전트와는 완전히 이질적이어서 한눈에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이번에는 가공할 요로시상 닌자 전사들의 실력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서브쥬게이터

애초에 요로시・사토루 CEO 자신이 닌자이다. 그는 서브쥬게이터라는 닌자명을 가지고 있으며, 닌자소울 빙의자를 소체로 하여 구 요로시상제약이 만들어낸 바이오닌자인 것이다. 

서브쥬게이터는 요로시 DNA를 가진 바이오 애니멀 및 바이오닌자, 클론야쿠자의 뉴런에 간섭하여 정신지배하는 힘, 「요로시・짓수」를 갖고 있다. 서브쥬게이터는 바이오 애니멀과 교배해서 태어난 데미바이오 애니멀조차도 뉴런을 해킹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구조적으로 복잡한 생물의 해킹은 극도로 곤란해진다. 

바이오 애니멀/데미바이오 애니멀이란 즉, 구 요로시상제약이 「노아 계획」에 기초하여 디자인하고 방류한 생명으로, 지구상의 기존 종을 구축 혹은 교잡하여 생태계를 왜곡시켜 나간 것을 말한다(오해받기 쉽지만, 인류를 비롯한 비요로시종이 요로시 바이오 애니멀이나 바이오 식품을 먹거나, 함께 살아간다고 해도, 그 DNA가 후천적으로 변이되어 바이오 애니멀화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인류는 비요로시종이다. 물론, 무지한 시민의 그러한 오해를 의도적으로 부추겨 FUD 공격을 실시하는 특정 메가코프 어용 저널리스트나 환경 과격파는 존재한다). 

요로시・짓수의 강제력은 매우 강력한 것으로, 요로시상의 바이오닌자는 서브쥬게이터에게 절대 복종을 강요받는다. 자사의 폭력 장치를 CEO 스스로가 완전 장악하는 것에는 헤아릴 수 없는 메리트가 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CEO가 회사의 정점이자 바이오닌자의 정점이기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