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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풀 기획】라스트・보이・스탠딩 2017

この記事は【エイプリルフール企画】ラスト・ボーイ・スタンディング2017(全編)の韓国語エディションです。
◇PLUS_KR 목차


 중금속 산성비가 내리는 네오사이타마의 회색빛 하늘을 창밖으로 바라보며, 후지키도・유미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피곤한가?" 그녀에게 말을 거는 것은, 사무용 데스크에서 UNIX로 작업 중인 스티븐・리다. "이번 안건은 헤비했지. 휴가라도 한 번 다녀오는 게 어때. 보고서는 내쪽에서 정리해 둘게."

 후지키도는 기지개를 켜고, 검은 머리카락을 다시 정돈했다. "문제없어. 오히려 과로하는 건 너 아냐? 게다가, 급한 의뢰가 들어오는 건 이런 때잖아." "이것 참." 스티븐은 어깨를 으쓱했다. "이거, 여기 두면 돼?" 박스를 들고 들어온 것은 발랄한 여자애였다. 그녀의 이름은 마스라다・사키.

"아아. 거기에 부탁해." 스티븐은 하품을 참았다. "오늘은 그것만 하고 올라가도 돼." "이거. 어제 받은 텍스트." 마스라다는 그에게 마키모노를 내밀었다. "첨삭 좀 해줄래?" "벌써 끝낸 거야?" "간단했지." "진짜로 변호사가 될 수 있을지도." "뭐야, 진짜로라니! 난 처음부터 진심이었어!"

 마스라다・사키는 대학 2학년이다. 그녀는 후지키도 탐정 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변호사 출신인 스티븐에게 법학을 배우고 있다. 그다지 그윽하지는 않지만, 활기차고 매력적인 그녀가 일하기 시작한 후로, 붓다상처럼 무뚝뚝했던 후지키도 탐정사무소의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졌다.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여기 박스에 있는 서류는 뭐야?" "아," 후지키도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말했다. "별거 아닌 서류지만, 개인정보가 들어있어서 버릴 수는 또 없거든. 만지지 말아줘." "흐응." 마스라다는 다소 뒷걸음질 치며 퇴장한다. "그럼 올라갈게.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웡!" 실버가 꼬리를 흔들며 배웅했다. 후지키도와 스티븐은 어깨를 으쓱하며, 시선을 피했다. 마스라다는 손을 뒤로 해서 문을 닫고, 어깨에 메고 있던 메신저・백의 안을 들여다보았다. 나무삼……거기에는 방금 전 박스 안의 서류가 들어 있었다. 이 무슨 도둑을 방불케 하는 재빠른 손놀림인가!

 아니……그녀는 도둑이 아니다. 그렇다고 평범한 시민도 아니다. 그녀, 마스라다・사키에게는 또 다른 얼굴이 있었다! 길가의 노점에서 오징어 케밥을 구입한 그녀는, 그것을 먹으며 뒷골목으로 서둘러 달려가, 싸구려 아파트의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미행이 없는지 확인하고, 문을 단단히 잠근 후, 그녀는 벽에 붙어 있는 칠판 패널을 바라보았다.

 마스라다는 아그라를 취하며 칠판을 노려보았다. 그곳에는 신문 기사 스크랩 및 풍경 사진, 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 증명 사진, 메모 등이 잔뜩 붙고, 분필 선으로 가로세로 화살표가 그려져,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녀는 방금 전 실례해 온 자료의 텍스트의 사본을 딴 후,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칠판 패널에 추가했다.

"역시 …… 최근 아타바키・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살인 및 행방불명 사건의 급증과, 어린 아이들 사이에 떠도는 수수께끼의 전학생 소문. 이 둘은 시계열이 싱크로되어 있어." 마스라다는 메모지를 노려보았다. 「무수히 많은 훼손된 시체」「검은 옷? 야쿠자?」「의문사」「홀연히 사라짐……」 마스라다는 붉은 매직으로 강하게 적었다. 「닌자」

닌자!? 그녀는 뭐라고 썼는가!? 닌자! 과거 헤이안 시대에서부터 에도 시대에 걸쳐 카라테로 국가를 지배했던 사악한 반신들! "닌자……반드시 해치우겠어." 마스라다가 중얼거렸다. 사악하기 때문에 죽이는 것이다! 그녀에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닌자슬레이어라는 이름이! "사냥의 시간이다!"


【라스트・보이・스탠딩 2017】


 그래서, 아타바키・부시도・하이스쿨에 오늘 배속된 교육 실습생, 이치코・모리타는 학생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것은 학교에서는 늘 있는 일이다. 자신보다 조금 나이가 많고, 연배 있는 센세이들과는 다른 풋풋함이 있고, 상냥하기 때문이다. "이치코=센세이, 남자친구 있어?" "취미가 뭐야?" "타입 누구야!?" 

"이 녀석들이, 그만해라. 이치코=센세이가 곤란해할 거 아냐, 어어?" 인솔 체육교사는 학생들을 주의시키며, 촉촉한 눈빛으로 이치코를 바라본 뒤, 퇴장했다. 이치코는…… 즉, 위장 ID로 학교 안에 잠입한 마스라다・사키는, 뒤돌아보며 찡그린 얼굴로 혀를 내민 다음, 기분을 전환하고, 학생들을 둘러보았다.

(내가 찾은 정보가 맞다면, 바로 이 반에…… 그 녀석이!) 마스라다는 창가에 앉아 있는, 가쿠란 차림의 미소년을 보았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가 닌자라는 것을! (단정한 얼굴로…… 그 무표정 속에 어떤 사악함을 숨기고 있는 거지?) "어디-, 그럼 교과서 펴고……" 그때다!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담마-!" 교실의 후스마 도어를 파괴하며, 스킨헤드 양크(불량소년)들이 교실로 몰려들었다! "아이에에에!?" 학생들이 비명을 지른다! "너희들!" 마스라다는 카라테로 진정시키려고 끼여든다. 정체가 들통 나고 말 것이다. “아-, 진정하렴.”

 양크들은 당연히 무시! "야모토인가 뭔가 하는 전학생은 어디냠마-!" 리더격으로 보이는 것은 드레드헤어의 여자아이! "거기 가쿠란! 네놈이구나!” 풍선껌을 부풀리며, 쇠사슬을 짤랑거린다. "나는 야마다모・하이스쿨의 쇼-코. 내가 교도소에 있는 사이에, 우리 학구에서 잘도 저질려 줬겠다아?”

"나는 ……" 전학생이 천천히 일어섰다. "발등에 떨어진 불똥을 떨쳐냈을 뿐이야. 친구가 린치를 당할 뻔했으니까." "야모토=쿤……" 교실 구석에서 동급생인 아사다가 떨었다. "린치라고오?" 쇼-코는 부하인 양크를 노려보았다. 양크는 떨었다. "무조건 거짓말입니다! 해치워 주세요!"

 쇼-코는 야모토를 노려보았다. 야모토는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두려워하지 않는다. "네놈의 처 맑은 얼굴이 눈에 거슬린다고오-! 이얏-!" 쇼-코는 쇠사슬로 후려쳤다. "이얏-!" 야모토는 책상에 세워둔 목검을 집어 들어, 튕겨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뭣, 잠ㄲ, 둘 다…… 닌자!?" 마스라다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느라, 반응이 늦어졌다. 두 사람은 격렬하게 응수하다가…… 오오, 나무삼! 창문을 깨고 함께 뛰어내리는 것이 아닌가. 3층 높이다! "아이에에에에에!" 아사다가 비명을 질렀다! "나……나 때문에……! 야모토=쿤이……!”

"자습!" 마스라다는 소리치고, 직접 베란다로 나갔다. 바람이 그녀의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렸다. 쇼-코와 야모토는 색깔 있는 바람을 방불케 하듯 맞부딪치면서, 학교 부지의 펜스를 뚫고 거리로 사라져 갔다. "제길……!" 마스라다는 베란다를 뛰어넘어 뛰어내렸다! "아이에에에에! 센세이!" 학생들이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앞구르기 착지로 모든 낙하 대미지를 무효화했다. "아잇, 진짜, 뛰는 데 거슬리잖아!" 뇌까리더니, 나이트한 롱스커트를 찢어 슬릿을 만들고, 전력 질주! 닌자의 흔적을 추적하다 보니, 어느새 케모치・스트리트로 접어든다. 길이 좁아지는 가운데, 잡다한 상점가를 달려간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오픈 카페의 식탁보가 날아오를 뻔한 것을 막은 것은 후지키도・유미였다. 그녀의 맞은편에는, UNIX 노트북으로 고속 타이핑을 하는 스티븐이 앉아 있었다. 스티븐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 후지키도는 달려가는 마스라다를 눈으로 쫓았다.

"어라? 마스라다=상?" 벽에 그래피티를 하고 있었던 윤오가 그를 불러 세웠다. 그는 스트리트의 정보원으로, 후지키도 탐정 사무소와도 연줄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귀찮았다. "나에 대해서 후지키도=상에게 말하지 말아줘." "옷차림도 완전 쩔자나." "아, 정말!" 마스라다는 팁을 건네어 입막음을 하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얏-!" "이얏-!" 뒷골목의 물웅덩이를 튀기며 두 소년 소녀는 격렬한 전투를 펼친다. 쇼-코는 쇠사슬을 하얗게 빛내며 야모토의 목검을 때린다. 그럴 때마다 야모토의 칼솜씨가 점점 약해져 간다. 생명을 빨아들이는 짓수다! "포기하라고! 나는 이제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니까!" "나를 방해하겠다면……!"

"이얏-!" "끄악-!" 드디어 야모토가 무릎을 꿇는다. "모랏타(잡았다)!" 쇼-코는 사슬 교살형을 방불케 하는 카이샤쿠의 일격을 준비한다! 그때! "이얏-!" 야모토는 순식간에 쇼-코의 뒤에 착지했다. 1초 후, 쇠사슬이 소리를 내며 산산조각이 났다. 뒤늦게 쇼-코의 온몸에 충격이 가해진다! "끄악-?"

 쇼-코는 몸부림치며 쓰러졌다. "제기랄! 나의 패배다. 죽여라." "왜? 그럴 필요는 없어." 야모토가 나직이 말했다. "나는 내 몸에 떨어진 불똥을, 게홋, 떨쳐냈을 뿐이야." "뭐라고? 설마, 너…… 린치 얘기는 진짜로……정당방위였던 거냐?" 쇼-코는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나는……"

"넌 내가 처음 만난 닌자다." 야모토는 주저하면서, 상처 입은 쇼-코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웠다. "친구가 될 수 없을까?" "돼, 됐어." 쇼-코는 코웃음을 치며 손을 뗐다. "나는 그런…… 그런……" 그녀의 표정이, 부끄러움에서 공포와 절망으로 바뀐다. 야모토의 뒷쪽을 보고 있다. "왜 그러지?"

 그녀의 시선이 닿은 곳, 대로변에 야쿠자 가문의 리무진이 멈춰 섰다. 클론・피메일 야쿠자들이 줄지어 서서 "센세이, 도-조."라며 고개를 숙였다. 차 안에서 나타난 것은…… 나무삼. 악취미적인 모피 코트 장속을 입은 닌자 여성이었다. "어머, 어머. 소우카이・신디케이트 몰래 이 무슨 우정이니, 으응?”

"소닉붐 =상." 쇼-코는 신음했다. "수어사이드……야, 수어사이드=상." 소닉붐이 풍만한 바스트를 젖히며, 쇼-코를 불렀다. "기껏 인연을 맺어 카라테를 가르치고 무쇼(교도소의 은어)에서 풀어준 건, 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란다. 뭐니, 그 꼬라지. 힘이 필요해서 머리 숙인 주제에.”

"나는……" "닥치렴!" "끄악-!" 나무삼!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소닉붐이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린 것만으로, 강렬한 바람이 불어닥쳐서 쇼-코를 튕겨내는 것이 아닌가! "네년은 소우카이야의 개 주제에, 미지근해! 쪽팔리는 짓 하지 말람마-!” 추격타! 마구 찬다! 나무삼!

 야모토가 막으려 했지만, 소닉의 돌려차기를 맞고 튕겨져 나간다! "끄악-!" "너도 닌자구나? 으응? 애송이 녀석." "으윽……" "요즘 여기저기서 닌자가 많아지고 있어. 시끄러운 녀석은 죽이고, 전망 있는 녀석에게는 조직의 가르침을 주입하는 것이 내 역할이란다. 네녀석도 개목줄 채워서 키워 줄게!”

“으……으아아악-!" 쇼-코가 잔해에서 몸을 떼어냈다. 그리고 태클을 걸어서 붙잡았다! 그녀의 팔이 빛나고, 소닉 붐의 힘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아직 이런 힘이……이 년이!" "끄악-!" 케리・킥으로 쇼-코를 튕겨낸다! "도망쳐, 야모토 =상……너만이라도……”

"아네키(누님)를 거스른다는 게 어떤 건지 가르쳐 주겠어." 소닉붐은 송곳니를 드러냈다. "케지메론 끝나지 않을 거야." "가!" "안 돼. 쇼-코=상. 그런 건." 야모토는 목검을 지팡이 삼아 일어섰다. "우정……!" "신물이 나는거얼-!" "끄악-!" 무자비한 소닉 카라테!

 야모토는 필사적으로 싸우지만, 별 효과가 없다! "이얏-!" "끄악-!" 죽어가는 야모토를 향해 단두대 촙을 겨눈다! "수어사이드! 이 바카가 죽는 꼴을 거기서 잘 보렴! 수어사……” 뿅로로뾰로로로~. “수……” 뿅로롱롱로~. 뾰로~모치얏코 쨩! “시끄럽담마-!?”

"미안. 벨소리라. 신경 쓰지 마." 윤오가 건 전화를 끊으면서, 걸어오는 그림자가 있었다. "이것 참, 단속이 안 된다니까……그래도 이야기는 대충 들었어." 여자가 입은 포멀・슈트가 검붉은 불꽃에 휩싸이고, 전신을 뒤덮는 장속이 되었다. 소닉붐은 눈을 부릅떴다. "뭐라!?"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소닉붐입니다." 그녀는 아이사츠에게 응했다. 고사기에도 쓰여 있는 룰이다. "즉 네년이 최근 소우카이야에서 주의 환기하고 있는 검붉은……!” “이쪽이야말로, 아타바키 지구의 연속 행방불명 및 살인 사건. 역시 소우카이야였구나.” 멘포의「忍인」「殺살」의 문자가 예리하게 빛났다. “사냥해주마!”

"함해봐람마-!" 소닉붐이 소닉 연속 발차기로 공격해 온다! 닌자슬레이어가 응전!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고우랑가! 화려한 두 그림자는 색채로 소용돌이치는 카라테 회오리바람의 중심에서 무한한 소우주를 방불케 하는 원・인치 순간 극한 산발 타격을 맞부딪쳤다!

"이얏-!" "끄악-!" 소닉붐의 오른주먹이 부서졌다. "이얏-!" "끄악-!" 왼주먹이 부서졌다! "닌자에게, 죽음을!" 나무삼…… 결사적 철저 의지! 승부는 끝인가!? "이얏-!" 하지만 그때였다! 소닉붐은 순간의 틈을 타 몸을 비틀어, 돌려차기로 회오리바람을 만들어낸 것이다!

"끄악-?" 나무삼! 닌자슬레이어는 공중으로 말려올라가, 네온 간판「손마사지」에 충돌했다! "끄악-!" 소닉붐은 소닉 대공 연속 발차기로 추격한다! "이이-야야야야야!” KA-BOOOM! “죽였다……뭣!?” 경악하는 그녀의 눈에, 비스듬히 나는 검은 잔상이 새겨졌다.

 닌자 시력으로 보라! 검은 그림자는 살의의 사선상에 끼어들어, 순간적인 공중 연속 발차기로 충격파를 상쇄, 네온사인을 걷어차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이었다! 후룩……후루루룩-! 그 손에는 돈부리와 젓가락! 우동・누들을 다 흡입한 뒤, 말을 내뱉는다! “사태가 예상외로 빨리 움직였네. 느긋하게 식사도 못 하겠어.”

"뭐야……네년은!?" "도-모. 사츠바츠나이트입니다." "바카 같은! 내 소닉 카라테를 다리로 ……!?" 소닉붐이 으르렁거렸다. 위기를 모면한 닌자슬레이어는 낙법을 취하며, 신음했다. "수수께끼의…… 전사……!"

 그렇다. 닌자슬레이어는 지금까지의 전투에서 몇 번이나 이 초자연적인 수수께끼의 전사에 의해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신비와 분함이 그녀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뭘 하나. 지금이다! 닌자슬레이어=상!" 그 품격 있게 서 있는 모습과 당당한 목소리, 마스라다는 어딘지 모르게 낯익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얏-!" 파고들며 중단 찌르기! "끄악-!" "이얏-!" 옆구리에 발차기! "끄악-!" 비틀거리는 소닉붐! 몰아붙인다! 살의가 의식을 물들인다……! (((크흐흐……마스라다! 그렇다. 증오에 빠져라. 모두 죽여라! 본녀에게 몸을 맡겨라!)))

 살육의 욕망이 쏟아진다! 이자를 죽이고, 고등학생 닌자 두 명을 죽이고……아니! 그녀는 확실히 우정의 순간을 지켜본 것이다! "시끄러워, 나라쿠! 이건 내 싸움이야!" 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소닉붐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얏-!" "끄악-!" 나선 회전! "사요나라!" 폭발사산!

"하악-……하악-……!" 야모토는 몽롱한 의식을 억지로 깨우며, 닌자슬레이어를 바라보았다. 내면의 불길에 견디는 듯 떨고 있는 모습과, 머리 위에서 그 모습을……마치 기도하듯, 끝까지 지켜보려 하고 있는 검은 닌자의 모습을.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이내 몸을 일으켜…… 뛰어나갔다. "이얏-!"

 검은 닌자의 모습도,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야모토는 힘을 쥐어짜, 몸을 일으켰다. 폭풍을 방불케 하는 이쿠사가 끝났다. 그는 쇼-코에게 다가갔다.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실패하고, 나란히 큰대자로 쓰러졌다. "계, 계속, 해볼까." 쇼-코가 중얼거렸다. 야모토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상관없지만, 내가 이길걸.” “바카 새끼.”

 마스라다는 어떻게든 싸구려 아파트에 도착했다. "젠장……이런 식이어선, 내 이쿠사는 ……!" 승기를 잡았지만, 그녀는 패배감에 휩싸여 있었다. 힘을 쥐어짜서 계단을 올라, 자택 문에 다가갔다. "웡!" 마스라다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문 앞에는 사무실 강아지인 실버가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실버 ……?" 실버의 목에는 구조견의 보드카를 연상케 하듯 스시・팩이 매달려 있었다. "웡!" "왜?" "괜찮으니까 먹어." 실버가 말했다. 마스라다는 화들짝 놀랐다. 실버는 윙크했다. "넌 내 말, 알아듣겠지? 나는 닌자 도그다. 그러고 보니 말하는 건 처음이었나?”

마스라다가 스시・팩을 집어들자, 실버는 부리나케 자리를 떴다. "사장님한테는 비밀이야."라는 말을 남기고. 하지만, 그녀는 개에 대해 생각하기에는 너무 소모되어 있었다. 방으로 들어가, 스시・팩을 열었다. 안에는 신선한 참치・스시와 "스시가 남았으니 먹어. 나눠주는 거야. 후지키도.” 라고 적혀 있었다.

"하아……" 마스라다는 한숨을 내쉬며, 감사히 스시를 먹었다. 상처 입은 육체에 영양이 스며든다. 맞은편 맨션의 옥상에 후지키도가 앉아,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올빼미를 닌자 시력으로 쫓았다. 스티븐이 옆에 섰다. "참견쟁이로구나, 너." 그는 안경을 고쳐쓰며 말했다.

"뭐, 괜찮지 않아?" 후지키도가 나직이 말했다. "저 아이는 위험해서 못 보겠어." "네가 말하니 설득력이 있네.” 스티븐이 말했다. 후지키도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후후 하고 웃었다.

【라스트・보이・스탠딩】 끝





"우후후후…….뭐, 이런 케이스도 있다는 뜻이겠지 ……?" 긴 생머리를 원・랭스로 묶고 하이힐을 신은 모습이 모델을 방불케 하는 미녀는, 아사다와 함께 등교하는 야모토를 반대편 보도에서 바라보았다. 야모토 일행은 쇼-코와 마주쳤고, 다소 어색한, 하지만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 미녀는 어깨를 으쓱하고, 아름다운 코요테로 변신해, 달려갔다. 그 근처, 쓰레기장 뒤편에는 야모토 일행을 습격하려던 클론・피메일 야쿠자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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