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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더・마운틴・오브・붓다니스】

この記事は【アット・ザ・マウンテン・オブ・ブッダネス】の韓国語エディションです。
◇PLUS_KR 목차

“네오 사이타마 사람! 당신 대단히 바카같은 짓이야! 그 템플에 갈 셈인 거지?”

“그렇다.” 트렌치 코트에 백팩을 맨 외국인이 대답했다.

“하-!” 라마에 올라탄 농부 샨・켄이 탄식을 내뱉고 어깨를 으쓱였다. 녹슨 왼쪽 사이버네 의수가 삐걱였다. “당신, 그 간판 믿는 거지? 바카같은 짓이야.”

 이곳은 중국 대륙 오지.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케이・린 산맥의 중심부에는 헤이안 시대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스펙타클한 장관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즉, 황갈색의 말법급 대기오염과 잿빛의 안개가 한데 섞인 신비적인 호수, 그리고 그곳에서 죽순을 방불케 하듯 자라난 무수히 많은 바위산을 일컫는다. 아득히 높은 상공에는 관광초복 참치 체펠린이 교차하듯 떠 있지만 지상으로 내려 오는 자는 전무하다. 이곳은 문명에게 버림받은 땅이며 패스트푸드・스시 딜리버리도, UNIX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간판이란 무엇인가. 템플이다. 샨・켄의 시선 끝에 흔들다리가 있고, 그 건너편의 바위산에는 낡은 5층 건물인 붓다템플이 있다. 그 템플의 창문에는 빛바랜 컬러풀・타르초* 천막이 걸려있고 「면세 Wi-Fi 거점」 「제공한다」 등의 매력적인 내용이 적혀 있는 것이었다.
* 티베트 등지의 불교국가 사원에 흔히 장식된 여러 색깔로 된 천들

“바카 같은 짓이라고?” 트렌치 코트의 남성이 되물었다.

“그래. 당신 바카 같은 짓 하는 거야. 그 템플에 본즈, 없어. 인간, 없어. Wi-Fi, 있어. 하지만 거기, 닌자도 있어!”

“닌자……” 남자의 눈매가 변했다. 그 안광은 붉고 예리했다. 비싼 사이버네 아이겠지, 샨・켄은 추측했다.

“그래! 닌자 있는 거 틀림없어! 산기슭 마을에 수리켄 주운 사람 있어! 그리고 거기 있는 닌자, 인정사정 없는 괴물이야. 프리 Wi-Fi 간판에 낚인 여행자, 마을사람, 초우친 초롱아귀처럼 잡아서 죽여! 그리고 아마……” 샨・켄은 벌레라도 씹은 듯한 얼굴이 되어 말했다. “잡아먹어.”

“어떤 차림의 닌자인가.”

“몰라…… 그야 그 템플에 다가간 사람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 여기 있어도 위험해. 당신 여기라면 충분히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흔들다리 있으니까! 하지만 닌자가 배고파지면 여기까지 올지도 몰라! 당신 그러면 끝장이야!”

“그렇다면 그대는 왜 위험을 무릅쓰고 여기까지 올라온건가?”

“……전파야. 이 주변에 IRC가 터지니까. 저 템플밖에 Wi-Fi 전파가 없어.” 샨・켄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산기슭의 황폐해진 계단식 논을 한번 보았다. 라마의 눈동자도 기분 탓인가 불안한 듯 울먹거렸다. “내 왼팔과 오른발 사이버네, IRC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다운받지 않으면 꼼짝도 안해. 그러니까 실제 1년 가까이 움직이지 않았어. 괭이를 못 집으면 쌀농사도 못해.”

“닌자가 지내며 Wi-Fi를 미끼로 비열한 함정을 설치했다…… 그런 얘기로군.”

“맞아! 당신, 말이 잘 통하는 외국인이네! 이해했으면 긴 말 안할 테니까……” 고개를 끄덕이던 샨・켄이 위화감을 느꼈다. “당신, 설마 Wi-Fi전파가 아니라 닌자 찾으러 온거야? 처음부터 알고 있던 거야!? 그런 사람 여지껏 없었어! 그런 외국인 처음이야!”

“여행 도중, 우연히 닌자의 소문을 듣고 이곳까지 왔다.”

“당신, 위험한 걸 알면서도 템플 가는 거야! 그거 제일가는 바카야! 상대 닌자야! 대화도 상식도 안 통해! 이 주변조차 위험해! 말렸는데 IRC중독자였던 내 아내도…… 돌아오지 않아…… 제일 가는 바카였었어.”

“그런가.” 남자의 말에는 공포가 아닌, 결연에 찬 분노가 담겨 있었다.

“당신, 어째서 닌자 찾는 거야? 혹시 닌자한테서 카라테 배우려고? 무리야. 어떻게 찾을 건데?”

“나는 그녀석을 죽이러 왔다.” 트렌치코트의 남자는 샨・켄을 등지고 흔들다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굳게 주먹을 쥔 채로.

“엣, 죽여? 닌자를?” 샨・켄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남자의 체격은 좋다. 카라테 유단자려나.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이 닌자를 이길 수 있을 리 없다. “당신 마치 중세 방랑기사야. 그런 거 절대로 무리야! 괜한 영웅심은 그만둬. 여기서 사진 찍고, 닌자가 오기 전에 돌아가! 자, 굉장히 스펙타클한 풍경이야! IRC-SNS에서 인기스타 될 수 있어! 목숨이 무엇보다 제일이야! 나 돌아갈 거니까! 같이 돌아가자!?”

 트렌치코트의 남자는 뒤도 보지 않고 흔들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그 앞에는 안개 깊은 호수가 펼쳐져 소나무가 드문드문 자라난 바위산과 기암절벽. 그리고 오중탑을 방불케 하는 코쿠조・템플이 있었다. 찌지지직, 찌지지지직, 음산한 소리를 울리며 안개 속에서 무선 LAN안테나 끝의 청색 LED 불빛이 깜빡거린다. 마치 뱃사람을 유혹해 끌어모으는 세이렌의 노랫소리와도 같이.

“당신! 만약에!” 샨・켄이 고개를 내려가며 돌아봐 말을 걸었다. 남자도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봤다. 안개로 뒤덮여, 서로의 모습은 이제 거의 보이지 않았다. “거기서 내 아내 휘비를 찾았다면 데려와줘……! 핑크색 IRC 판다폰을 가지고 있어……!” “알았다.” 남자는 샨・켄의 비통한 말을 듣고 작게 끄덕인 다음 다시 흔들다리를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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