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들리・비젼즈:썸즈・오브・데스
【썸즈・오브・데스】
네오 사이타마의 모든 길에는 자동판매기가 있다. 일설에 의하면 자동판매기는 네오 사이타마 성인 인구와도 필적하는 수가 존재한다고도 한다. 아무래도 그정도는 불쉿이겠지만 확실히 당신이 길거리를 나서면 도로 양쪽에 이미 자동판매기가 몇 대나 늘어서 형광 본보리 라이트를 깜빡거리는 광경과 마주하게 될 터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편의・스토어다. 편의・스토어는 무기질적이고 플라스틱한 작은 점포 체인점으로, 좁은 공간에 자리잡은 유리케이스 안에 빼곡히 신선식품이나 스낵 과자, 잡지 등이 진열되어 있다. 그리고 세번째로 많은것은…… 지압샵이다.
지압・마사지는 네오 사이타마 시민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손가락으로 몸의 각 부분을 눌러 자극시켜 피로를 날리거나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신체능력을 부스트시키거나 비뚤어진 골격을 조정하는 효과마저 있다.
게다가 점내에는 릴랙스 효과가 있는 아로마를 향피우고 벽에는 「건강해진다」「평온함」등의 쇼도 서예를 걸어 둔다. 육체 뿐 아니라 닳아없어진 정신또한 풀어주는 것이다. 네오 사이타마 시민은 하루의 격렬한 일과로 피곤에 찌들어 이러한 서비스를 받지 않으면 금방 카로우시(과로사)해버리는 것이다. 매일 해 질 무렵의 지압은 필수불가결인 메인터넌스・스팟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에…… 이 수요를 노린 닌자 존재의 암약이 있는 것이다! 이 사악한 계획은 지금 그야말로 캬부차・스트리트의 쓸쓸한 어느 교차로와 마주한 주상복합건물 4층, 지압샵 「파워・쨩」에서 벌어지고 있다!
“으으응…… 손님. 몸이 많이 굳으셨군요……”
“네, 7시간째 야근이어서.”
“그건 큰일이군요. 제대로 회복해주세요.”
커다란 풍채의 지압・마이스터가 시술대에 엎드려 있는 중년 남성의 등에 손가락을 대고 힘을 주면서 움직였다.
“으어, 시원하다, 시원해.”
중년 남성이 기분 좋은 신음을 낸다.
“어떻습니까. 아픈 곳은 있으신가요.”
마이스터가 친절히 물었다.
“딱 좋아요.”
라는 중년 남성.
“그건 다행입니다.” 마이스터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래서 지금부터가 저희 가게의 스페셜・프로그램입니다……”
“스페셜! 이거 기쁘군요. 1시간 98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런 서비스까지?”
“저희 가게는 우량업소니까요.” 마이스터가 상냥하게 말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마이스터는 누르고 있던 엄지에 더욱 힘을 주었다. 그 두꺼운 팔에 혈관이 솟아올라 피부에 드러나 빛을 내는 혈류가 보였다. “후슈웃-……” 마이스터는 포식동물을 방불케 하는 숨을 내뱉었다. 그 시점에서 중년 남성은 자신의 몸에 일어난 이상을 감지하고 전율했다.
“엣? 이건 무엇입니까?”
“말했지 않습니까…… 스페셜・프로그램입니다!”
“엣?”
중년 남성은 얼굴을 움직여 마이스터를 쳐다보려 하였다. 하지만 그때 더이상 그는 사악한 본성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움직이지마! 신선도가 떨어지잖냐!”
“아밧!?” 중년 남성은 경련! “아바바바밧-!?” “이얏-!” “이바바바바바밧-!”
중년 남성의 몸이 공포와 고통으로 등이 활처럼 휘었다. 그 자신의 생명력이 체내에 이상순환하고 있었다!
“이얏-!” “아밧-!”
나무아미타불! 부정한 녹색 에너지가 실내를 비춘다! 힘은 엄지손가락을 통해 지압・마이스터의 몸 안으로 흘러들어가 중년 남성은 시술대 위에서 힘이 빠진채 더이상 손가락 하나조자 까딱이지 않았다. 심정지했다. 죽은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지압・마이스터는 중년 남성의 사체에는 더이상 볼 일 없다는듯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올려 비욘보(원작자 주석 : 일본의 저택에서 찾아볼 수 있는 주름진 칸막이) 반대편으로 던져넣었다. 나무삼…… 그곳에는 그보다 먼저 가게에 들른 오늘의 불행한 손님과 원래 「파워・쨩」의 시술자 시체가 있었다!
“큭큭큭큭…… 이 얼마나 간단한가.”
지압・마이스터는 스스로의 손바닥을 내려다보고 껄껄 웃었다.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으나…… 이 마이스터의 입 주변을 덮고 있는 것은 마스크가 아니다. 멘포다! 그는 닌자인 것이다!
이 닌자의 이름은 이블힐러. 생명 에너지를 사악하게 빨아들이는 능력 「에너지 드레인・짓수」 사용자이다. 그는 지압샵을 떠돌아다니며 시술자를 죽이고 그 행세를 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른 채 가게를 찾아오는 시민을 시술하는 척 생명력을 흡수해 죽이는 것이다! 그는 이 생명흡수행위 덕분에 수면과 식사조차 필요하지 않다. 이렇게 넘쳐흐르는 생명력을 마이코센터의 서비스 마이코에게 쏟아붓는다. 이것이 그의 삼대욕구 트라이앵글인 것이다!
“스미마셍.”
그때, 현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블힐러는 고양감을 누르고 프로다운 진지한 얼굴을 지은 후 시술실을 나섰다. 남자가 서 있었다. 새로운 사냥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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